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YOU HAPPY

유해피 커뮤니티

전문가솔루션

어린 시절의 놀이, 평생을 지탱하는 마음의 기억

이현영 2025-06-23 조회수 57


어린 시절의 놀이, 평생을 지탱하는 마음의 기억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대구센터 이현영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어린 시절의 놀이, 평생을 지탱하는 마음의 기억'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상담 장면에서 종종 내담자에게


어린시절의 기억을 물을 때가 있어요.


 

“별거 아니지만

엄마가 저랑 바닥에 앉아서 인형놀이 해준 기억이요.”


“아빠가 목마 태워줬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그때 기분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늘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와 나눈


짧은 놀이와 상호작용의 기억이


그 사람 안에 얼마나 깊게 오래 남아 있는지를요.



그 기억은 단순한 놀이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때의 눈맞춤, 따뜻한 목소리, 함께 웃던 경험은 


“나는 소중한 존재야,


누군가 나를 봐줬어라는 감각을 갖게 하죠.



볼비(John Bowlby)의 애착이론에서도 말하듯,


아이는 양육자와의 안정된 애착을 통해


세상을 향한 신뢰를 배우고 스스로를 긍정하게 됩니다.



또 에릭슨의 이론처럼,


놀이 속에서 자율성을 경험한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힘을 키우게 되죠.



결국 이 모든 것이 모여 자존감, 관계의 방식,


삶을 대하는 태도를 만들어갑니다.





 



놀이는 단순한 시간이 아닌 언어이고, 마음입니다.



슬프고 화가 나고 두려운 감정


 마음깊이 눌러놓은 아이는


인형놀이 속에서, 블록 쌓기 속에서,


모래를 파는 손끝에서 그것을 표현합니다.



이렇듯 아이가 감정을 놀이로 표현할 때


그 안에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것들을 안전하게 꺼내고이해하고,


다시 마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놀이치료입니다.


 

특히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제때 개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짜증, 퇴행 행동, 또래와의 갈등, 쉽게 폭발하는 감정들


이건 아이가 나 좀 도와줘.” 하고 말하는 방식이에요.



이 시기를 놓치면, 감정 표현은 점점 서툴러지고,


관계는 더 어려워지고,


적응은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치료를 적기에 시작하면,


아이는 말로 하지 못한 감정과 욕구를 놀이 속에서


충분히 표현하고 수용받으며


차츰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놀이치료사의 역할은


단순히 행동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동의 놀이 속 감정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담아주며


반복되는 놀이 속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죠.



또한 아이가나도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느낄 수 있도록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가정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부모와 협력하는 것도 놀이치료사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아이의 마음은 작고 조용한 신호로 시작합니다.



때때로 미숙하기도 한 그 신호를 존중하고


표현하게 하고 받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한 사람의 평생을 지탱할 마음의 힘을


만들어주는 시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