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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스러운 게 아니야, 너무 깊이 느꼈을 뿐

심나정 2026-10-14 조회수 20



"유난스러운 게 아니야, 너무 깊이 느꼈을 뿐"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인천점 심나정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유난스러운 게 아니야,

너무 깊이 느꼈을 뿐'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너는 왜 이렇게 예민하니?”

“참 유별나다, 남들은 다 잘 견디는데

왜 유독 너만 그러니?”

주변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거나


“사소한 일 같은데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왜 유독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지?” 

라며 자책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퇴근길 버스 안의 소음, 누군가의 차가운 말투, 

작은 불빛 하나에도 온 신경이 곤두설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작은 변화나 

타인의 감정까지 내 안으로 깊게 들어와 

피로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어쩌면 당신은 높은 민감성을

타고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예민함’은 약점이 아니라 기질입니다.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의 저자

일레인 N. 아론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인구의 약 15~20%는 선천적으로

자극을 더 깊이 처리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민하다는 것은, 단순히 참을성이 부족하다거나

의지가 약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고

주변을 세밀하게 살피는 민감함이라는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민감함 때문에 일상이 버거울 때도 많습니다. 


시끄러운 공간에 오래 있으면 금세 지치고, 

타인의 표정이나 말 한마디가

마음에 오래 남기도 하지요. 


예상치 못한 변화 앞에서 긴장하고 

빡빡한 일정 속에서

쉽게 과부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있으면서도 당신은

“내가 조금만 더 참으면 되겠지”라며 

쉼 없이 밀려오는 자극을

무작정 견뎌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에너지가 바닥나면

깊은 무기력감을 마주하게 되지요.









민감함이 가진 양날의 검


민감한 사람들은 누군가의 표정 변화나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를 금방 알아챕니다. 

그래서 때로는 다른 사람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까지도 

마음에 들어와 금세 지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민감함 덕분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상황을 섬세하게 바라보며 

남들이 놓치는 부분을 발견해낼 수 있기에

뛰어난 공감 능력과 통찰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민감함 자체가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쉼이 없는 자극을 혼자 처리하면서 

계속 지치게 되면 어느 순간

마음의 여유가 바닥나게 되어 

일과 관계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민감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에 지치게 되는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자신을 잘 돌보는 것에 있습니다.




나를 지키는 네 가지 ‘자기 돌봄’ 솔루션


높은 민감성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한 자기 돌봄’입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기억해 보세요.


첫째, 충분한 휴식 가지기

자신에게 적절한 수면 시간을 찾아

부족함 없이 잠을 자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좋아하는 취미에 몰입하며

온전히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 역시 강력한 휴식이 됩니다.


둘째, 긴장을 이완하는 나만의 방법 찾기

복식호흡, 명상, 묵상이나 기도 등을 통해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외부 자극을 차단한 채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셋째, 나만의 피신처 만들기

가정, 차 안, 조용한 카페나 산책로와 같이 

평소 자신이 자주 다니고

편안하게 느끼는 물리적 피신처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가족, 친구,

멘토, 상담사 같은 심리적 피신처를 마련해 보세요.

안정감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편안한 안식처여야 합니다.  


넷째, 건강한 경계선 설정하기

감당할 수 없는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경계 설정은 필수입니다. 

원하는 상황은 받아들이고,

원하지 않는 상황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회복의 시작, 나를 탓하기보다 이해하기


회복의 길은 내가 덜 예민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민감함을 잘 이해하고 다독이는 데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이렇게 바꾸어 보세요.


“왜 나는 이렇게 예민할까?” 대신 

“나는 무엇 때문에 지쳤을까?”


“나는 왜 이것도 못 견딜까?” 대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로요. 


높은 민감성을 가진 당신은 결코

유난스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동안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을

누구보다도 더 많이, 또 더 깊게 느끼고 처리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혼자 견디려고 애써왔던 것뿐입니다. 


지금까지 예민해서 힘들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절대 탓하지 마세요. 

당신의 몸과 마음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었을 테니까요. 


혹시 번 아웃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비난하는 대신 

자신에게 충분한 휴식을 선물해 주세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소진 회복을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민감함은 세상을 깊이 느끼는 방식입니다. 

그 소중한 섬세함과 함께 이제는 

나를 더 다정하게 돌보는 방법을 배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