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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깊은 상처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하남점 이승혜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외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깊은 상처'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삶의 기반을 흔들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된 순간 많은 사람들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경험합니다.
믿었던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실망이나 분노를 넘어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흔히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관련된 장면이 자꾸 떠오르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배우자의 휴대전화나
작은 행동에도 심장이 뛰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주변에서는 “이제 그만 잊어.”,
“지난 일인데 왜 계속 생각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먹는다고 쉽게 잊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도는 사랑하고 신뢰했던 사람에게서 받은
깊은 상처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더 깊게 남습니다
‘외상’이라고 하면 흔히 교통사고나
재난과 같은 사건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장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받은 배신 역시 깊은 심리적 상처,
즉 ‘심리적 외상’으로 경험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는 삶을 함께하며 사랑과 신뢰를 나누는
가장 가까운 사람입니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배우자에게서 상처를 받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한 믿음뿐 아니라 관계 안에서 느껴왔던
안전감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의 외도는 단순히
‘한 번의 잘못’과 ‘한 번의 용서’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믿었던 관계는 무엇이었을까?”
“또 나를 속이지 않을까?”
“나는 정말 사랑받았던 걸까?”
이런 생각들이 반복되면서 배우자의 행동을
계속 확인하고 싶어지고,
작은 변화에도 쉽게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이미 사건은 끝났더라도 마음은
아직 위험이 끝나지 않은 것처럼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이상하거나
지나친 반응이라기보다, 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외상 반응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외도 이후, 두 사람이 느끼는 시간은 다릅니다
상담실에서는 외도 이후
배우자의 휴대전화를 계속 확인하거나,
외도와 관련된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서
갈등이 커지는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상처받은 배우자는 “정말 끝난 게 맞아?”,
“더 숨기는 건 없어?”, “그땐 왜 그랬어?”라고
반복해서 묻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배우자를 통제하거나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다시 배신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안전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도를 한 배우자는
“이미 다 이야기했는데 왜 또 물어봐?”,
“언제까지 이 이야기를 해야 해?”라며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두 사람이 느끼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외도를 한 사람에게는 이미 끝난 사건이지만,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처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회복은 시작됩니다
외도로 인한 고통은
단순한 부부 갈등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깊은 관계적 상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왜 아직도 힘들어 해?”라고 묻기보다
“그 일이 얼마나 깊은 상처가 되었을까”라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먼저 필요합니다.
하지만 상처가 깊을수록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혼자 감당하기 어렵거나
같은 갈등이 반복된다면 개인 상담이나
부부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담은 누군가의 잘못을 가리는 데 머무는 과정이 아니라,
외도로 인한 상처를 이해하고 관계 안에서
다시 안전감을 찾으며 앞으로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배신의 기억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처를 이해받고
다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험이 쌓이기 시작하면
무너졌던 마음과 삶을 조금씩 다시 세워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