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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좀 그만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 청소년 우울증과 ADHD, 부모님이 먼저 확인할 점

이지연 2026-04-08 조회수 8



“게임 좀 그만해!”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

: 청소년 우울증과 ADHD,

부모님이 먼저 확인할 점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동탄센터 이지연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청소년 우울증과 ADHD,

부모님이 먼저 확인할 점'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센터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공부는 절대 안 하면서

게임은 몇 시간이고 해요.”

“말 걸면 짜증부터 내요.”

“주말 내내 누워서 휴대폰만 봐요.”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면,

부모님들께서는 보통 청소년 게임 중독을

먼저 떠올리십니다.


게임만 끊으면, 휴대폰을 줄이면

나아지겠지 생각하시고요.

바깥에서 보기에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상담실에서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은 하고, 짜증은 내는데 무기력하다고? 


무기력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공부, 학기 적응, 친구 관계처럼 심적 부담이 크고

실패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하기에

에너지가 낮은 상태에 가깝죠.


반면 게임과 휴대폰은 반응이 빨리 돌아오고,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느낌을 줍니다.


따라서 청소년 게임 중독처럼 보이는 행동은

사실 마음이 지친 아이가 그나마

기댈 수 있는 곳으로 간 것일 수 있습니다.


즉, 게임은 원인이기도 하지만,

결과이기도 한 거죠.


짜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도 자기가 왜 그러는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닌데”라는

답답함이 짜증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우울은 성인처럼

무기력하거나 슬퍼 보이기보다 짜증,과민함,

무표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겉은 같아도, 이유는 아이마다 다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똑같이

‘무기력 + 짜증 + 게임 과몰입’인데,

그 이유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경우


전에 좋아하던 것도 하지 않고,

친구도 안 만나려 하고,

수면이나 식욕에 변화가 생기고,

“다 귀찮아” “해봤자 안 될텐데” 같은 표현이 늡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청소년 우울증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바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태가 얼마나 오래,

얼마나 깊이 지속되고 있는가입니다.



학습이나 인지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다른 경우는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거나,

공부를 시작해도 오래 유지하지 못하거나,

노력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반복적으로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입니다.


특히 청소년 ADHD는 어릴 때 

‘좀 산만한 아이’, ‘까불이’로만 보이다가,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공부량이 많아지고

요구되는 집중력이 높아지면서

학업 부진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게임처럼 자극이 강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는 활동에는

오히려 깊이 몰입하기 때문에,

부모님 입장에서는

“집중이 안 되는 게 아니라 하기 싫은 거잖아”라고

느끼시기 쉽고요.


하지만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주의를 유지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이의 태도나 의지만 지적하면

'노력해도 안 되는 나’라는 생각이 굳어지면서

무기력이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행동에도 심리적으로 지쳐 있는 것인지,

인지·학습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인지,

혹은 두 가지가 겹쳐 있는지에 따라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의 순서와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게임 시간을 줄이는 시도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왜 아이가 지금 상태일 수밖에 없는가’를

먼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통제 전 관찰이 먼저입니다


게임과 휴대폰을 빼앗기 전에,

아이의 상태를 살펴봐 주세요. 


이전에 좋아하던 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

공부를 시작해도

금방 포기하거나 멍하니 있는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방이나 책상이 지저분하다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거나 만남을 피한다

수업 내용을 이해하는 데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사소한 말에도

예민하게 짜증을 내거나 눈물을 보인다


▶ 이 중 여러 개가 해당된다면,

아이의 현재 상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본 체크리스트는 가정 내 관찰을 돕기 위한 간이 도구로,

의학적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해보실 수 있는 세 가지


첫째, “왜 이것도 못 해?”보다

“요즘 많이 힘든 것 같아 보여”로

먼저 다가가 주세요.


청소년 우울증이든, ADHD로 인한 어려움이든,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상태를 잘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행동 개입 전에

“네가 요즘 어떤 상태인지 궁금하다”라는

관심의 말이 먼저입니다.


아이가 “몰라, 그냥 하기 싫어”라고

답하더라도 필요한 말입니다.

“그래, 지금은 하기 싫을 수 있지.

네가 준비됐을 때 같이 찾아보자.” 라며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있다는

표현의 시작이니까요. 



둘째, 게임을 무조건 차단하기보다,

게임 외 아이가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경험을 함께 찾아봐 주세요.


게임이나 휴대폰을 뺏으면

그 시간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아이가 

“이건 해볼 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을

같이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셋째, 부모님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평소 보이는 행동 만으로는

지금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든 것인지,

집중력이나 학업 부진과 관련된 어려움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종합심리평가는 아이를 진단하거나

낙인 찍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가장 필요한 도움의 방향을 찾기 위한 과정입니다.






행동 뒤에 숨은 아이 마음을 먼저 읽어주세요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서 게임만 하고,

말 걸면 짜증부터 내는 아이.

그 모습만 보면 답답하고,

때로는 화가 나실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 뒤에는,

마음이 지쳐 쉴 곳을 찾고 있는 아이가 있을 수 있고,

열심히 하고 싶은데 더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포기해버린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의 행동만 보면

청소년 게임 중독처럼 보이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청소년 우울증의 신호일 수도 있고,

ADHD나 학업 부진에서 오는

좌절감일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아이에게 진짜 필요한

도움의 방향을 놓칠 수 있습니다.


게임과 휴대폰만 보는 행동 뒤에,

아이의 지친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편하게 문의 주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동탄점에서는

종합심리평가와 개인 상담을 통해,

지금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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