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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학습자’의 어려움 어떻게 도울 것인가?

김지수 2025-10-30 조회수 98


현실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의 문제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동탄센터 김지수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느린 학습자’의 어려움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급격한 학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급물살을 탄 논의는


2021년 기초학력보장법을 제정(2021. 9. 24)하였고,


2023년 겨울에는


느린 학습자 교육 지원 종합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했다.(안민석, 2024).



최근 배움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림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여러 전문가가 등장했고


많은 교육자가 느린 학습자들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이는 기본적인 학습 능력 향상을 돕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겠으나


느린 학습자의 다양한 복합적 원인을 고려하지 못한


대부분의 교육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종종 ‘느리다’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쓴다.


학습이 느리면 뒤처진다고 여기고,


또래와 다르면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하지만 ‘느림’은 결코 ‘못함’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다른 리듬’을 가진 삶의 방식일 뿐이다.



 학교 현장에서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또래보다 이해 속도가 느리고,


집중력이 오래가지 않으며,


배운 내용을 금세 잊어버려 반복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느림 뒤에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인지적 구조의 차이가 숨어 있다.



느린 학습자는 흔히 지능지수(IQ)가 70~85 사이,


즉 정상과 지적장애의 경계선에 놓인 아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겉보기엔 또래와 비슷하지만,


학습 과정에서는 이해력과 사고력이 한 템포 느리다.



추상적인 개념이나 복잡한 과제를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작업기억(working memory) 즉,


“방금 들은 정보를 머릿속에 잠시 저장해 활용하는 능력”이 약하다.



최근에는 ‘느린 학습자’에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 검사에서 미도달한 학생들인


‘학습지원 대상 학생’과 ‘기초학력 진단 검사’에


미도달한 학생을 모두 포함한다. (박찬선, 2021)



 그래서 이들이 새로운 내용을 배우려면 반복,


구체적인 예시, 시각적 자료 등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








≫ ‘느린 학습자’를 돕기에 어려운 현실?



학교나 사회에서는 “정상처럼” 보이지만,


실제 학습과 문제 해결 능력에서는 꾸준히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첫째, 지능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 


둘째, 학부모가 지능 검사에 거부감이 있고

결과 수용에 어려움을 보인다.


셋째, 느린 학습자를 지도하는 교사들 역시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부족하다.


넷째. 학교에서 대상 선별과 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외부 지원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느린 학습자’의 마음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아이들은 학습에서 반복적인 실패를 경험하며


점차 “나는 해도 안 되는 아이야” 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학습된 무기력의 시작이다.



성적이 오르지 않고 교사나 부모의 실망이 쌓이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학습 동기도 떨어진다.



결국 기초학력 미달로 이어지고,


학교생활 속에서 위축되며 친구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는다.



이 아이들은 긍정 정서가 낮고,


대신 지루함, 답답함, 실망, 좌절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자주 경험한다.


공부가 싫어서가 아니라,


“공부가 나를 자꾸 실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좌절을 경험했을 때 회복 속도도 느리며,


또래와의 비교 속에서 불안감과 고립감이 깊어진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 격차는 더 커지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조차 부담스럽게 느끼게 된다.



결국 학교생활 적응력, 스트레스 대처 능력,


자기 신뢰감, 문제해결력 모두에 영향을 주게 된다.








≫ ‘느린 학습자’ 어떻게 도울 것인가?



느린 학습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공부’가 아니라 ‘더 많은 이해’다.



첫째, 미루지 않고 지능 검사와 심리검사를 통해

부모와 교사가 ‘느린 학습자’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둘째, 심리상담을 통해 학교 과제, 친구 관계,

일상생활의 판단 등의 일상을 소통하여 정서적 안정감 제공하기


셋째, 작은 성공에도 칭찬하여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자존감 높이기


넷째, 비교 대신 격려하기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지적 훈련보다


정서적 지지와 반복 할 수 있는 구조화된 환경이다.



누군가가 “괜찮아, 네 방식으로 해도 돼”라고 말해줄 때,


그 말이 마치 햇살처럼 마음의 어둠을 덜어준다.



이 아이들을 도와주는 방법은 단순하다.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작은 성취를 크게 축하해주는 것.



그 속에서 아이는 서서히 자신을 믿게 된다.


그 믿음이 쌓일 때, 비로소 배움이 일어난다.



 상담실에서 만나는 느린 아이들은 하나같이 따뜻하다.


느림 속에 섬세함이 있고, 서툼 속에 진심이 있다.



그들의 속도는 결코 부족함이 아니라,


인생의 또 다른 리듬이다.



우리는 그 리듬에 맞춰 걸어가 주면 된다.


조금 느리지만, 분명히 함께 성장할 수 있다.



그것이 진짜 느린 템포의 그들을 돕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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