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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 마음이 복잡할 때

정은지 2025-10-15 조회수 26


친구 사이, 마음이 복잡할 때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인천센터 정은지 상담사입니다 :-)



오늘은 ‘친구 사이, 마음이 복잡할 때'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친구와의 관계 문제로 고민합니다.


이유는 청소년기의 특성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은 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기며,


또래의 반응에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갑니다.



즉, 친구 관계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그만큼 또래관계는 청소년에게 의미가 크고,


그 안에서 감정적으로 흔들리거나 상처받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소외감이나 질투, 서운함, 불안 같은 감정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이 드러나기보다는


억눌리거나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당장은 갈등을 피한 듯 보이지만,


감정을 억누르느라 정서적 에너지가 소모되고


마음의 여유가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부모님께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자책감이 커지게 되지요.



이제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친구 관계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서운한지, 불안한지, 화나는지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시작입니다.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면,


그것이 나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정을 다룰 수 있다는 느낌을 얻게 됩니다.




두 번째는 그 감정의 이유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있을 때 불안하다면


‘왜 그런지’ 차근히 생각해봅니다.



단짝 친구의 표정이 어제보다 무표정해 보여서


‘혹시 내가 뭔가 실수했나?’,


‘이 친구가 날 안 좋게 보고 멀어지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정의 근원을 찾아가다 보면,


불안이 어디서 오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해결 방안을 생각하고 실행해보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해보겠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친구의 표정이 신경 쓰인다면


“오늘 무슨 일 있어? 표정이 안 좋아 보여.”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릴 수도 있고,


친구가 다른 일로 힘들었다는 걸 알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속앓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감정을 인식하고,


원인을 탐색하고,


해결책을 실행하는 과정을 거치면


감정을 억누르느라 낭비되는 에너지가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물론 이 과정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첫 단계인 감정 인식부터 어려움을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원인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감정을 인식하더라도


이를 적절히 표현하는 과정에서 막힘을 경험하기도 하지요.



과거의 관계 경험이


현재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면,


감정을 다루는 과정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혼자 감정을 다루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일은


곧 ‘나’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이해는


타인을 이해하는 힘으로 이어집니다.



혼자만의 감정에서 머무르지 않고,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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