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안녕하세요, 유해피심리상담센터 평촌점

심리상담사 황애경입니다.

미술치료는 미술 매체를 사용하여 

치료할 뿐이지 일반 상담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상도 유아에서 노인까지 다양하며 

특별히 장애인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유아나 아동은 자신의 내적 상처에 대해서 

스스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마음의 병이 깊어져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렇게 억눌렸던 공격성이나 갈등들을 미술 활동으로 

분출시키며 문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례1)

소아 야뇨증 미술치료

야뇨증의 원인은 아직은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50% 이상은 신경계의 미숙이나 신경근육성 방광기능부전에서 기인하며, 

30%는 심리적 정서적 요인에서, 20%는 분명한 기질적 질환으로 생깁니다.

비뇨기과 신경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없으나 밤에 심할 때는 2~3차례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유아의 경우 심리 정서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아의 상태를 탐색했을 때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잘 모르는 것은 절대 하지 않으려 하는 특성이 있었다면 

아이는 위험회피가 높고 자극 추구가 낮을 수 있으며 

긴장 상태로 불안이 높을 수 있습니다.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찰흙을 주무르고 던지고 

상상의 이야기를 놀이로 하며 만들기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밀가루나 전분 가루를 이용하여 만지고 모양을 만들뿐 아니라 

물을 넣은 전분 가루에 숨겨진 구슬을 찾는다거나 전분가루 흘려보내기, 

마블링 물감을 넣어 찍어보기를 하는 등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긴장을 낮추고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가정에서도 부모님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대체로 부모는 아이들의 긍정적인 감정은 잘 받아주지만 

분노나 공격성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무시하거나 처벌합니다. 

그렇게 느끼는 감정이 잘못되었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고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을 잘 들어주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사례2)

미술치료의 투사검사는 가족의 특성 또한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아동과 어머니가 같이 미술 심리검사를 받았을 때 

두 사람의 다른 특성이 분명하게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말수가 적어 아이가 학교에서 또래들과 

잘 어울리는지가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그림 검사 결과 

아이는 불안이 높지는 않으나 위축되어 있었으며 

애정욕구가 큰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전문적인 일을 하셨고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일이 일상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언제나 미리 갖추어 알아서 챙겼다고 하시며 자신감을 드러내셨습니다.

어머니의 그림은 화지를 벗어나는 과잉의 거대자아가 보였습니다. 

또한 만다라 형식의 둘러앉은 가족을 그려 가족이 화목하기를

 기대하고 열망하는 내적 욕구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정 안에서 대체로 잘해주는 편이나 

화가 났을 때 소리를 많이 지른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어머니가 미리 알아서 잘해주시는 것보다 

아이가 필요할 때 도와주시는 것이 안정감을 줄 수 있으며 

화가 나서 소리 지를 때는 아이가 엄마 목소리가 너무 커졌어요라는 말로 

어머니를 각성시키면 좋을 것이라고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

.

이렇듯 가족들의 그림 검사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서로의 욕구를 알아 그 욕구를 채워주고 상처를 치료하며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미술치료는 다양한 방편으로 사용 가능하며 상담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어려움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시기보다 

전문가 선생님이 함께하는 미술치료 상담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세요.

 심리상담사 황애경

야뇨증 유아의 행동치료를 병행한 미술치료 사례(2003, 미술 치료연구, 제 10권 서미옥)

심성 개발을 위한 미술치료의 이론과 실제 (사단법인 한국심성교육개발원)